도-경기, 3월 협력 사업 확정… 반도체 등 4차산업 경제 선도
550병상 규모 예타 요구서 제출… 사업비 4천329억 투입 예정

고효열 도 균형발전국장이 2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고효열 도 균형발전국장이 2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베이벨리 메가시티 건설, 아산 경찰병원 건립 등 주요 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가 민선 8기 주요 과제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아산 경찰병원 신속 예타 대상 선정 및 통과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1호 과제로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추진키로 하고 2022년 9월 경기도와 상생 협력 업무협약 체결했다. 이후 충남·경기 공동연구용역, 이달 초 비전 선포식 등을 진행했다.

도와 경기도는 공동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공동 협력 사업을 발굴했다. 발굴한 협력 사업은 제3서해안고속도로 추진(당진∼광명), 베이밸리 순환철도 수도권 확장 건설, 서해선-경부선 고속철도(KTX) 연결 및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 확장, 항만물류 클러스터 및 배후단지 개발, 서해안 마리나항만 네트워크 연결 및 환황해 중소형 크루즈 운행, 체류형 관광레저 거점 및 아산만권 휴양 레저 시설 조성, 골드코스트 명품가도 건설, 미래차 클러스터 조성, 서해안권 탄소중립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 서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벨트 구축,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공동 대응, 역세권 연계 글로벌 스마트 캠퍼스 조성 등이다.

도는 지난 7일 비전 선포식을 통해 발표한 베이밸리 4개 분야 10개 프로젝트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4차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할 방침이다.

양 도는 실무협의를 거쳐 다음달 중으로 공동 협력 사업을 확정하고 4월 총선 이후 공동 비전 선포식을 할 예정이다.

아산 경찰병원 건립의 신속한 예비타당성 대상 선정 및 통과를 위한 발 빠른 대응에도 나선다.

경찰청은 지난 16일 기획재정부에 550병상 규모 아산 경찰병원 건립 예비타당성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는 경찰복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부대의견에 따라 신속 예타를 신청한 것으로 개정안에는 예타 조사 면제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예타가 필요한 경우 기재부 장관은 예타를 최대한 단축해 실시해야 한다'라는 부대의견이 담겼다.

예타 조사 수행 기간은 9개월이 원칙이지만 시급한 조사 수행이 필요한 경우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의결에 따라 6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

신속 예타 절차 대상 사업 선정은 4월 중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통해 결정되며 선정되는 경우 6개월간 경제적 타당성(B/C), 정책성, 지역 균형발전, 종합분석 등 평가 항목별로 조사를 거쳐 10월 중 신속 예타 통과가 확정될 예정이다.

도는 경제성 외에도 경찰병원이 가진 특수성과 지역 거점 의료기관 필요성 등을 적극 피력하고 기재부 요구자료 등에 철저히 대응할 방침이다.

아산 경찰병원은 아산시 초사동 일원 8만 1천118㎡에 6개 센터, 24개 진료과, 550병상 규모로 건립하며 총사업비 4천329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고효열 도 균형발전국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베이벨리 메가시티 건설, 아산 경찰병원 건립 등 주요 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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