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북지역 경선 확정
청주 흥덕, 4명 경쟁 '최다'
현역-용산 출신 승부 주목
25일 5개 선거구 결과 발표
일반 80%·당원 20% 여론조사

 '충북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선거구 본선 진출을 놓고 승부를 겨루게 된 정우택 의원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충북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선거구 본선 진출을 놓고 승부를 겨루게 된 정우택 의원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국민의힘이 충북지역 경선 대진표를 확정하면서 후보군이 모두 결정됐다.

국민의힘은 김사 출신인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을 단수 공천한 청주 서원선거구를 제외한 7개 선거구에서 모두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청주 상당, 청원, 흥덕과 충주, 제천·단양, 증평·진천·음성(중부3군),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 등 7개 선거구에서 경선을 치른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충북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선거구로 6선에 도전하는 정우택 의원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본선 진출을 놓고 승부를 겨루게 됐다.

정 의원과 윤 전 고검장은 이번이 3번째 맞대결이다.

지난 2020년 총선에서는 윤 전 고검장에게 밀린 정 의원이 총선 한달여를 남기고 흥덕으로 선거구를 옮겼지만 낙선했다.

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의 낙마로 2022년 실시된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는 상당선거구로 돌아온 정 의원이 윤 전 고검장을 누르고 출마해 금배지를 달았다.

국민의힘 충북 청주청원 경선 후보인 김수민 예비후보(왼쪽)와 서승우 예비후보
국민의힘 충북 청주청원 경선 후보인 김수민 예비후보(왼쪽)와 서승우 예비후보

청주 청원선거구는 김수민 전 의원과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 맞대결을 펼친다.

청주 흥덕선거구는 가장 많은 4명이 예비후보들이 경선을 치른다.

김동원 전 언론인,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송태영 전 충북도당위원장, 이욱희 전 도의원이다.

충주선거구와 제천·단양선거구는 현역 의원과 '용산'(대통령실) 출신 후보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충주는 3선 이종배 의원과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 제천·단양은 초선인 엄태영 의원과 최지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경쟁한다.

중부3군은 경대수 전 의원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동남4군은 3선 박덕흠 의원과 박세복 전 영동군수가 본선 진출을 놓고 승부를 벌이게 됐다.

변수는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출마자에 대한 페널티가 승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다.

정우택 의원과 이종배 의원, 박덕흠 의원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페널티가 적용돼 경선에서 15% 감점을 받는다.

반면 이동석·최지우 전 행정관은 청년 후보로 15% 가점을 받게 되면서 경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청주 상당, 충주, 제천·단양, 동남4군, 중부3군의 경우 오는 23∼24일 여론조사(일반 80%, 당원 20%)를 실시한 후 25일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선 결정이 늦어진 청주 청원과 흥덕은 추후 일정을 정해 경선 절차를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제천·단양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 동남4군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단수 공천했다.

나머지 6개 선거구 공천 심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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