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부 보건의료재난 위기단계 '심각' 격상
개원의 동참시 청주·충주의료원 진료연장 등 추진

김영환 충북지사가 23일 보건의료재난 위기단계 '심각' 격상에 따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김영환 충북지사가 23일 보건의료재난 위기단계 '심각' 격상에 따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계 집단행동이 심화되면서 충북도가 23일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정부가 23일 오전 8시 부로 보건의료재난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국무총리 중심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데 따른 것이다.

충북도는 기존 운영 중인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비상진료대책본부로 확대 편성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일반 개원의까지 집단행동에 동참할 경우 도내 공공의료기관인 청주의료원·충주의료원에 대해 평일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주말·휴일에도 진료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도는 또 수시 상황판단회의 개최, 응급의료체계 유지 점검, 개원의 집단 휴진 상황에 따라 보건소 연장 근무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민 의료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진료 병·의원 정보를 응급의료포털 웹페이지와 응급의료제공 앱을 통해 제공한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23일 보건의료재난 위기단계 '심각' 격상에 따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김영환 충북지사가 23일 보건의료재난 위기단계 '심각' 격상에 따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청주의료원·충주의료원 진료시간 연장 등에 따른 보상체계의 신속한 마련과 필수의료 공백 방지를 위해 공중보건의사 파견 결정 등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중대본 회의 종료 이후 충북도 위기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비상진료대책본부 운영 철저와 응급의료체계 유지 점검, 시·군 의사회와 협조체계 유지를 통해 도내 집단행동 참여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충북도내 의료기관은 2023년 12월 말 기준 1천933개소다. 종합병원 13곳, 병원급 34곳, 의원급 929곳 등이다.

도내 의료기관 종사자는 총 2만93명으로 의사 2천486명, 간호사 4천998명, 조무사 6천606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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