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9개 대학 1만여명 발생… 지방권 전체 88.2% 차지
충북 951명·충남 902명·대전 579명·세종 63명 추가모집

2024학년도 정시 전국 17개 시도 추가모집 상황. / 종로학원 제공
2024학년도 정시 전국 17개 시도 추가모집 상황. / 종로학원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2024학년도 정시 최종선발에서 전국 169개 대학에서 1만3천148명의 미충원 인원이 발생해 추가모집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충청권에서는 충북 10곳서 951명, 충남 14곳 902명, 대전 10곳 579명, 세종 2곳 63명 등 37개 대학에서 2천495명을 더 뽑아야 한다.

25일 종로학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나, 각 대학들은 오는 29일까지 최종 단계의 추가모집을 진행한다.

추가모집 인원은 서울권 31개 대학에서 618명, 경인권 35개 대학에서 935명, 지방권 103개 대학에서 1만1천595명이 발생해 지방권이 전체의 88.2%에 달했다.

추가모집 학교당 평균은 전국 평균 77.8명, 서울 19.9명, 경인 26.7명, 지방권 112.6명으로 나타나 역시 지방권이 많았다. 개별 대학으로는 모집정원(수시·정시 전체)의 78.4%, 75.6%, 60.4%, 58.6%를 선발하지 못하고 추가모집에 나선 대학 발생했는데, 이는 모두 지방권으로 파악됐다.

학교당 평균 추가모집이 많은 지역은 제주도 2개 대학이 학교당 평균 226.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북 7개 대학 평균 194.6명, 경북 9개 대학 평균 183.7명, 전남 8개 대학 평균 182.3명, 광주 9개 대학 평균 163.3명, 부산 13개 대학 120.7명, 충북 10개 대학 95.1명 순이었다.

2024학년도 추가 모집 인원은 지난해(1만7천439명)에 비해 24.6%가 감소한 것이었다. 서울권이 19.4%, 경인권 14.5%, 지방권 25.6%가 감소했다.

추가모집 인원이 줄어든 한 이유로는 각 대학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미충원을 줄이기 위해 전화통보 등 정시 추가합격 및 등록을 적극 유도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 지방권 대학에서는 2024학년도 전체 모집정원을 지난해 대비 1천815명 줄인 것이 추가모집 감소로 연결됐다고 학원 측은 분석했다. 반면, 서울권 대학은 지난해 대비 모집정원이 1천173명 늘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속에 서울권은 모집정원을 늘리고, 지방권은 모집정원을 축소 및 구조조정을 해 서울과 지방권이 서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 모집정원 확대로 학생들이 수도권에 더 집중되는 양상이고, 서울권 모집정원 확대에 따라 수도권 대학 정시 합격점수도 지난해 대비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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