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종합 8위를 목표로 했던 충북선수단이 '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선전했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충북은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 총 3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총득점 411.5점으로 종합 6위에 올랐다. 

총득점은 지난해 380점에서 31.5점 더 추가된 점수다.

충북선수단은 지난달 11~13일 사전경기로 진행된 빙상 스피드 종목에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7개를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여자 초등부 500m에 출전한 정로운(만수초·6년) 선수가 45초81으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여자 초등부 매스스타트에 참가한 김태희(동명초·6년) 선수가 25점으로 두 번째 동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정로운 선수는 대회 이튿날에도 1000m를 1분59초73으로 역주하며 은메달 1개를 추가했다. 

팀 추월 종목에서도 선전이 이어져 은메달 2개와 동메달 5개를 따내며 지난해 대회에 이은 종목 3위를 지켜냈다. 

본 경기가 시작한 첫날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컬링 여자 고등부에 출전한 박서진, 심유정, 정안아(봉명고·3년), 김규리, 윤지민(1년) 선수는 충북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종목에서도 여자 중·고등부에 출전한 이수림(솔밭중·1년), 이수진(봉명고·1년) 선수가 은메달을 하나씩 보탰다. 

본 경기 이튿날인 23일에는 충북의 메달을 책임지는 알파인스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메달 사냥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알파인 남자 중·고등부와 대학부에서만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쏟아졌다. 

특히 김유빈(서원대·2년) 선수는 대회전과 슈퍼대회전 경기에서 2관왕을 달성한 데 이어 복합 경기에서도 준우승해 총 3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도훈(솔밭중·2년), 김세현(청주고·2년), 이시호(청주고·1년) 선수도 차례대로 시상대 맨 위에 올라서며 충북 스키의 저력을 과시했다.

윤현우 충청북도체육회장은 "동계 불모지인 우리 충북에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득점인 411.5점, 종합 6위라는 성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건 도민 여러분의 열띤 응원과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충북도민을 대표해 좋은 성적을 내준 선수단 및 임원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