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 3·1절을 맞아 충남 천안, 홍성 인근에서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독립기념관은 다음 달 1일 제105주년 3·1절 기념 문화행사 '독립선언'을 개최한다.

이날 독립기념관 겨레의큰마당에서 열리는 행사는 3·1절 기념식을 시작으로, 명예 독립운동가 1천919명과 함께하는 독립선언 퍼포먼스, 천안시립풍물단 풍물놀이 등이 뒤를 잇는다.

또 퓨전국악밴드 '그라나다'와 '라라앙상블' 공연, 'K-타이거즈' 태권도 공연, 극단 '청명' 난타 공연, 육군 의장대 공연도 무대를 장식한다.

독립선언 행사에서는 이와 함께 전시, 교육,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진행된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태극기와 함께 한 독립운동을 내용으로 하는 3·1절 특별해설, 파리강화회의 전후 국제회의 관련 자료를 공개하는 3·1절 기념 자료 공개 행사, 3·1 문화마당 미디어아트 콘텐츠 공개 등이 열린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광복의 다리 일원에서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독립군 의복 체험 및 배지 만들기, C-47 수송비행기 탑승 체험 등을 연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꼬리에 꼬리는 무는 3·1운동, 천안에 다다르다'를 주제로 가족 대상 체험형 답사를 진행한다.

온라인 사전 신청 가족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천안 유관순 생가와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 공원, 독립기념관 3전시관 등을 찾아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또한 홍성에 위치한 충남 보훈관에서는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영상 및 보훈 군가 등의 디지털 미디어 전시를 통해 일제강점 전후 독립투쟁, 6·25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파병의 역사 등을 소개한다.

연면적 2천667㎡의 충남 보훈관에는 '보훈의 숲' 및 '보훈가족공원' 등 실외 전시공간이 마련돼 있다. 실외 전시로는 '시간의 터널', '보훈의 분수', '파빌리온' 등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는 조형물과 '풍욕의자', '상생큐브', '숨결큐브' 등 휴게공간을 제공한다.

도 관계자는 "식민 지배를 이겨내고 독립을 쟁취한 민족의 저력과 자부심을 담고 있는 충남에서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를 되찾기 위한 그날의 함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즐기시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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