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골프장반대범유역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대청호 옥천군 골프장 조성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동빈
대청호골프장반대범유역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대청호 옥천군 골프장 조성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동빈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충청권 시민사회단체가 대청호 유역 골프장 조성 불허를 촉구했다.

대청호골프장반대범유역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는 산림을 파괴하고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골프장 건설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책위는 ▷골프장 예정부지 마을의 역사문화 가치 보전 및 계승방안 마련 ▷자연환경보전의 필요성 확인을 위한 공동정밀현장조사 실시 ▷골프장 조명에 의한 빛 공해 피해 재검토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서의 가치 재검토 등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옥천군에 전달했다.

하지만 군은 지난해 12월 골프장 예정부지 용도변경 및 체육시설 입안서를 충북도에 제출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옥천군은 대청호를 지키기 위한 시민사회단체의 요구를 무시하고 입안서를 제출했다"며 "환경특별도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는 김영환 지사는 이를 불허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청호(옥천)골프장은 옥천군 지양리 일대 110만여 ㎡에 27홀 규모로 추진된다. 충북도는 '도시계획위원회의'를 통해 옥천군의 용도변경 및 체육시설 입안서 적합성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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