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 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충남 각 지역에 대한 미래 산업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서산 비행장 주변 4천270만 평(141㎢)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총 1억 3백만 평(339㎢)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해제된다.

이날 윤 대통령은 "천안시와 홍성군 두 곳의 국가산단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특화된 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단지 조성 공사에 착공하겠다"면서 "논산시의 경우 3군 본부, 국방대 등 충남의우수한 국방 인프라를 활용해 '국방산업 특화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부지조성 설계에 착수, 2026년에 착공하겠다 설명했다. 이와함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도 건립해'충남의 국방산업을 확실히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충남에 새로 조성되는 천안·홍성·논산의 세 곳 산단은 계획단계부터 필요한 시설들이 완비된 복합클러스터로 개발하겠다"면서 "이런 구상이 실현되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만 24조 1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만 1천 명 규모의 고용유발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진시에는 기업 혁신파크, 태안군에는 스마티 시티 만들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산 경찰병원 분원 설립과 관련, "아산시에 경찰병원을 건립해 충남의 지역의료 체계를 보강함으로써 경찰과 주민 모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리도록 하고, 충남대 내포캠퍼스 신설을 적극 지원해 미래 첨단 교육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 구본남 로타렉스 코리아지사장을 비롯한 기업인, 출연연 연구원, 지역주민, 학부모, 학생 등 다양한 분야와 연령대의 국민 60여 명,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오성환 당진시장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선 충북 출신 박춘섭 경제수석, 성태윤 정책실장 등이 참석해 토론회를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