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국회의원
박영순 국회의원

[중부매일 황인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박영순 국회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탈당선언을 했다.

박영순 의원은 "오늘 제가 30년을 몸담고 충성해왔던 더불어민주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더 이상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당 민주주의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기에 진정한 민주주의 정당을 새롭게 꿈꾸며 더불어민주당의 탈당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1일의 기자회견에서도 밝혔듯이 이재명 지도부는 지난 대선경선에서 상대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비명계라는 이유로 저를 선출직공직자평가 하위 10%라며 사실상 공천탈락의 표적으로 삼는 결정을 내리고 통보를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임혁백 공관위원장으로부터 선출직공직자평가 결과 하위 10%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받는 자리에서 탈당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5일, 저와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과의 2인 경선을 발표하는 등 저의 의사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모습마저 연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영순 의원은 "그래서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오늘 더불어민주당의 탈당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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