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교육청은 다음달 4일 개학을 시작으로 도내 118개교 초등학교에서 충남형 늘봄학교를 본격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충남형 늘봄학교는 도시와 농어촌 교육격차, 학령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한 지역 여건을 고려해 지역사회와 연대, 협력을 강화해 온 마을이 함께 학생 성장 발달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충남형 늘봄학교 도입을 통해 올 1학기 운영을 시작하는 118개교에서는 초등 1학년생 중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매일 2시간, 2강좌 이내 양질의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이를 위해 충남교육청에서는 지난 2월부터 학교 현장 방문을 통해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100개교에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원 채용을 완료했다.

또한 다양한 양질의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지역사회 및 대학과 연계한 농촌체험농장 늘봄프로그램, 문화예술체육 강사지원 사업, 에듀테크 SW 혼합수업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준비해 충남형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질적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대도시 과대·과밀학교의 공간 부족과 희망 학생의 초과 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충남도와 함께 공동육아나눔터 늘봄프로그램 지원,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 활용 동네방네 늘봄교실 등 학교 밖 공간 확장과 지자체, 지역 연계 강화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지철 교육감은 "처음 시행되는 정책으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이 많겠지만 소중한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가정과 학교, 마을과 지자체, 대학이 서로 협력해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학교가 시작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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