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곳곳서 105주년 3·1절 기념 행사

삼일절을 이틀 앞둔 28일 청주시 청원구 손병희선생 생가에서 관람객이 3·1 운동의 뜻을 기리고 민족 대표를 상징으로 조성된 태극기를 바라보며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윤재원
삼일절을 이틀 앞둔 28일 청주시 청원구 손병희선생 생가에서 관람객이 3·1 운동의 뜻을 기리고 민족 대표를 상징으로 조성된 태극기를 바라보며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서인석·황진현·송문용·이재규 기자] 제105주년 3·1절을 앞두고 청주 출신 민족지도자 의암 손병희 선생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의암 손병희 선생 충북기념사업회는 29일 오후 2시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기념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어 3월 1일에는 손병희 선생 유허지에서 3·1절 기념식을 한다.

손병희 선생은 천도교 교주이자 독립운동가로 전봉준과 함께 동학농민운동을 전개했고, 민족대표 33인의 일원으로 1919년 3·1운동을 주도했다.

이밖에도 지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음성군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관내 독립유공자 후손 17명에게 위문금을 전달했다.

군은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농협 상품권 33만원을 전달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현재 음성군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은 17명이다. 이중 건국훈장이 수여된 독립유공자(유희준, 이성용, 이성하, 유근배, 전해운, 신영삼, 유준, 이용호, 박영찬, 이용회)의 후손은 10명이다.

예산군은 고덕면 한내장 4·3독립만세 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대의사와 독립 만세 운동 기념탑을 소개했다.

군은 1919년 4월 3일 고덕면 한내장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인한수, 장문환 의사의 공훈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976년 기념비를 세우고 자주독립을 위해 거리를 메우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정신을 되새기고자 2009년 4월 대의사를 건립했다.

해마다 군은 한내장 4·3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를 지원해 한내장 4·3독립만세운동기념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행사에서는 독립 만세 운동을 재현해 고덕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대의사까지 학생 및 주민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시가행진을 펼치고 있다.

천안시 부성1동(동장 황재선)은 28일 제105주년 3·1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유족 6가구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위문품을 전달받은 독립유공자 유족인 한 어르신은 "어려운 환경 속에만 살다가 지난해 임대주택에 입주하게 됐는데, 햇살 가득한 집에 사는 것은 처음이라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키워드

#삼일절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