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미정 기자］이번 4.10총선에서 컷오프된 더불어민주당 청주상당 이현웅 예비후보가 29일 노영민 청주상당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충북지역 컷오프 예비후보 중 첫번째 공개 지지선언이다.

노영민 예비후보와 이현웅 예비후보는 29일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폭주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원팀을 강조했다.

이현웅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의 정체성, 통합력, 당선가능성 등을 종합 고려해 노영민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청주상당에선 노 전 실장만이 민주당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청주상당 경선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강일 전 청주상당지역위원장의 양자 대결로 결정됐다. 공천에서 배제된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은 재심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이현웅 예비후보는 "한번 탈당한 사람이 두번 세번 탈당하면서 대한민국 정치를 후진국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노영민 예비후보도 이현웅 예비후보에 대해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운동을 주도하는 그 과정과 결과를 보니 이현웅의 추진력, 굳은 심지가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며 "어렵고 대단한 일을 해냈고 정당한 평가를 받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민주당 청주상당 경선은 오는 3월 4~6일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3월 7일 본선 후보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인재영입 15호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의 청주청원 전략공천설을 포함한 민주당 공천 잡음에 대해 노영민 예비후보는 "너무 매끄럽지 못하다. 같은 결정, 같은 결과라 하더라도 그 과정이 매끄러우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 아쉬움이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