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희딸기. /홍성군
홍희딸기. /홍성군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지역특화작목인 '홍희' 딸기묘 18만주를 국내외로 분양했다고 29일 밝혔다.

홍희 딸기묘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시군에 배부한 것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등지로 수출하며 국내외 딸기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홍희는 타 품종 대비 고당도, 고품질의 대과성임에도 단단함을 나타내는 경도가 높으며 착색기간에 따라 사과맛, 청포도맛 및 복숭아맛이 나는 과즙과 식미가 풍부한 딸기이다.

기존 신품종과는 달리 국내 대표 딸기 품종인 설향보다 1.2~1.3배 많은 수확량과 고온기에서도 비대가 잘되며 역병, 시들음병 등 뿌리병 저항성이 큰 것이 장점이다.

지난해 잦은 강우와 폭염 등 기상악화로 병해충이 확산되어 타 신품종 육묘를 실패한 농가들이 홍희를 주력 품종으로 변경함으로써 위기를 타파하고 빛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이번 딸기묘 분양은 더욱 의미가 크다.

이승복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육묘가 딸기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바이러스에 강한 품종의 육모로 보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홍희 어미묘 분양을 통해 지역 농가의 소득증대와 함께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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