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참가자 노래자랑 등 풍성

괴산군 칠성면 '미선나무 꽃 축제' 일정이 확정됐다. 미선나무마을 영농조합법인과 미선나무 꽃 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월 23일 괴산군 칠성면 미선나무마을 일원에서 축제가 개막, 24일까지 열리며 30일까지는 전시회가 이어진다./미선나무 꽃 축제위원회
괴산군 칠성면 '미선나무 꽃 축제' 일정이 확정됐다. 미선나무마을 영농조합법인과 미선나무 꽃 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월 23일 괴산군 칠성면 미선나무마을 일원에서 축제가 개막, 24일까지 열리며 30일까지는 전시회가 이어진다./미선나무 꽃 축제위원회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 칠성면 '미선나무 꽃 축제' 일정이 확정됐다.

미선나무마을 영농조합법인과 미선나무 꽃 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월 23일 괴산군 칠성면 미선나무마을 일원에서 축제가 개막, 24일까지 열리며 30일까지는 전시회가 이어진다.

축제 기간동안 직장인 밴드공연과 참가자 대상 노래자랑 등이 열리며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미선나무를 활용해 개발한 농·특산물을 경품으로 준다.

이번 축제 기간동안 입장료로 3천원을 받는다. 이 금액은 축제기간 행사장에서 커피, 식혜, 막걸리 등을 마실 수 있는 교환권으로 대체해 사용하도록 했다.

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법인과 추진위원회가 정성껏 준비한 만큼 봄 향기와 함께 미선나무 향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는 '미선나무 박사'로 불리는 우종태 쌍곡천 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시작했다. 그는 17년 전 미선나무를 전국에 알린다는 취지로 자신의 집 마당에서 축제를 시작했다. 당시는 군의 재정 지원 없이 이름만 축제일 뿐 동네잔치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해가 거듭하면서 미선나무 심어가기 체험, 미선 꽃 차 시음회, 미선나무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짜임새 있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미선나무 축제는 외지인들이 선호하는 행사로도 유명해 매년 경기, 서울, 인천 등 타 지역에서 인파가 몰리고 있다. 산막이 옛길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미선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1종 1속' 희귀종이다. 잎보다 먼저 흰색이나 분홍색, 상아색 꽃을 피운 뒤 9월쯤 부채 모양의 열매를 맺는다. 열매 모양이 부채를 닮았다고 해 '부채 선'(扇)자를 써 '미선'(尾扇)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괴산군 장연면 송덕·추점리와 칠성면 율지리 등 3곳의 미선나무 군락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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