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100%·청주대 99.4% 등록률… 충북 '선방'

2024학년도 대입 최종 추가모집 마지막날 모집 공고한 대학 현황 / 종로학원 제공
2024학년도 대입 최종 추가모집 마지막날 모집 공고한 대학 현황 / 종로학원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학령인구 절벽 속 대학 51개교가 올해 신입생 모집 막바지까지 정원 2천명을 채우지 못한 가운데 충북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종로학원이 전국 196개 4년제 대학의 추가모집 현황을 접수 마감일(2월 29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체 대학 중 26%에 달하는 51개교가 지난달 13일 정시모집 등록 마감 뒤 약 보름간 진행한 추가모집에서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추가모집에서 결원이 발생한 51개교 중 43개교(84%)는 지방 소재 대학이다. 나머지 8개교는 경기도 소재 대학으로 조사됐다. 서울·인천·세종·울산 지역의 대학은 정원을 모두 채운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가운데 충북대는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99.97%의 충원율을 달성했다.

충북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최종 마감된 대입에서 정원 내 입학정원 2천965명 중 2천964명이 등록해 국가거점국립대학 중 최고 수준의 신입생 충원율이라고 밝혔다.

김은경 충북대 입학본부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현상으로 지방대학들이 학생 모집에 충원율 저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학환경을 고려한다면 매우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향후에도 충북대는 고교-대학-교육청 간의 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입정보를 공유해 충청권역의 우수한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대는 2천790명 모집에 2천773명이 동록해 99.4%의 등록률을 나타냈다.

서원대도 정원내 1천623명 모집에 1천623명이 등록해 100%의 충원율을 보였다

정원외도 462명이 등록해 총 2천85명으로 전년 1천832명 대비 253명이 증가했다. 편입학 등록인원도 122명으로 전년 99명보다 23명이 증가했다.

지역별 학교당 평균 미달인원은 ▷전북 77.7명 ▷광주 71.0명 ▷경남 50.0명 ▷부산 40.0명 ▷강원 44.7명 ▷충남 34.8명 ▷충북 34.3명 ▷경북 34.0명 ▷대전 19.8명 ▷대구 7.0명 ▷제주 4.0명 등의 순서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공시하지 않은 대학 중에선 정원을 상당히 많이 못 채운 곳도 있을 것"이라며 "2월 22일부터 추가모집이 시작됐지만 지원자가 극히 적어 공시 자체가 부담스러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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