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방병원 내년 하반기 개원
연내 공동주택 1천735세대 준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이 의료·체육·교육 등 '생활밀착형 인프라 구축'과 '주택공급' 등 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해 인구 유입을 모색한다.

지역에 양질의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유치한 '국립소방병원'이 2025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음성을 포함한 진천·증평·괴산 중부 4군에는 아직 300병상 이상을 갖춘 종합병원이 없어 지역주민들은 국립소방병원 개원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국립소방병원'은 19개 진료과목과 302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소방공무원의 특화 진료와 지역주민을 위한 일반진료를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한다. 충북혁신도시에 응급 의료 인프라가 구축됨에 따라 지역의 의료공백 해소뿐만 아니라 정주 여건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음성군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국립소방병원과 연계한 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국립소방병원을 중심으로 하는 헬스케어·첨단소방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군은 주민의 건강과 활기찬 여가 생활을 위해 645억원을 투입, 지난해 ▷삼성생활체육공원 시설개선 ▷음성종합운동장 개보수 ▷금왕 파크골프장 ▷음성생활체육공원 ▷반다비 국민체육센터를 준공하며 생활 밀착형 체육인프라 5개소를 확충했다.

특히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개장으로 음성은 군 단위에서는 드물게 실내수영장 3개소를 보유한 지자체가 됐다. 또 '음성생활체육공원'에는 축구전용구장 3면과 풋살장 2면, 그라운드 골프장 1면, 게이트볼장 4면, 농구장 1면을 조성해 체육인프라를 확충하며 주민의 생활 체육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군은 2026년까지 115억원을 들여 생극 소규모 생활체육공원과 원남 소규모 국민체육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노인체육시설 위주인 생극의 생활체육 인프라를 개선하고, 원남 근린생활권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체육시설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게 함으로써 생활체육시설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충북 도내에서 유일하게 평생학습관 2개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금빛·설성 평생학습관에서는 140여 개 강좌를 개설해 1천600여 명이 수강했다. 또 오는 5월 개관하는 충북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내 공유평생학습관에서는 음성·진천 주민을 대상으로 코딩·AI·키오스크 등 생애주기별 디지털교육과 메타버스·3D 등 스마트 잡크리에이터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6개의 도서관과 32개의 작은도서관을 운영해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과 지식 함양, 지역커뮤니티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도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공공주택 개발에 매진한다.

지난 1월 기준 공동주택 1만3천856세대가 사업 승인을 받고 6천551세대는 착공 중이다. 특히 맹동행복주택 294세대와 음성 주거복지 오픈플랫폼 56세대가 입주를 시작했고, 올 하반기엔 성본산단에서 건설 중인 공동주택 1천735세대가 준공 예정으로 입주에 따른 점진적인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조병옥 군수는 "생활인프라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으로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인구 유입에 속도를 내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음성시 건설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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