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직원소통의날 특강… 출산율 2.0 프로젝트 제안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4일 세종시 직원소통의날 행사에 참석해 충북도와 세종시의 상생방안 등에 대한 특강을 펼쳤다. /신서희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4일 세종시 직원소통의날 행사에 참석해 충북도와 세종시의 상생방안 등에 대한 특강을 펼쳤다. /신서희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세종시에 출산율 높이기 위한 동맹을 맺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4일 세종시 직원소통의날 행사에 참석해 충북도와 세종시의 상생방안 등에 대한 특강을 펼쳤다.

특히 김 지사는 가장 젊은 도시 세종시가 전국 출산율 1위라는 강점을 살려 충북도와 함께 충청권 출산율 2.0 프로젝트를 고민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시군구별 출생아수 및 합계출산율을 보면 세종시가 0.9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충북도는 0.89명이며 충남도는 0.84명이다.

김 지사의 제안은 이같은 출산율 수치를 2.0으로 올리자는 것이다.

그는 "출산율 저하, 고령화 문제는 대한민국 생존의 조건인데 몰락하는 전조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충북도가 41조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지만 500개 기업 중 한 기업도 빼놓지 않고 요구하는 것이 사람을 구할 수 없다고 한다. 농촌은 고령자 농부 외에는 인력 구할 수 없다. 17개 대학에 학생이 없다. 전통시장에 고객이 없다. 인구절벽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권 지역에서 출산율 2.0 끌어올리는 정책을 스타트하자. 죽기살기로 해보자. 우리 두도시가 희망프로젝트를 오늘 시작하자"며 "세종시가 출산율이 1등인 지역이고 충북도는 출생아수 증가율이 1등이다. 힘을 합쳐서 2.0으로 높이기 위한 정책·전략 상의하고 같이 돕자 2.0달성 한다면 전국에 출산율 올리기 정책 바람이 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의 테스트베드 동맹을 맺기 위해 세종시에 왔다"며 "가장젊은도시 세종과 첨단산업의 중심 충북도가 힘을 합쳐서 첨단산업 핵심 인력을 육성하자"고 덧붙였다.

이같은 제안을 하면서 김 지사는 구내식당에 못난이 김치 100kg를 선물했다.

또 김 지사는 "충북도의 랜드마크 무엇인가 아직 찾지 못했다"면서 "김장축제때 보고 세종시 이응다리 세종시 랜드마크 될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충북도가 추진할 전세기 관광 코스에 이응다리 넣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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