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목표관리제 도입 경쟁력 제고

교육인적자원 감소,교육시장 개방,지방대학 통·폐합 등 대학을 둘러싼 외부환경이 열악해짐에 따라 구체적인 목표와 그에 따른 성과를 중요시 하는 기업 경영방식 엠비오(MBO-Management by object : 목표관리제도)가 대학의 생존전략으로 급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순천향대학교가 MBO 도입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특히 각 부서장들은 1년간의 활동 성과와 새로운 목표,그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날카로운 질문들이 쏟아졌고,관례처럼 떨어지던 부서별 예산이 팀장들의 발표 내용에 따라 영향을 받았다.

직원 개인적인 측면의 MBO강화와 팀별, 개인별 평가제도가 강화되었으며 이에 따른 인센티브제가 도입되었으며 각 부서가 직접 연구 과제를 정하고 1년간 연구를 계속하는 ‘행정연구과제’도 신설되었다.

실제 지난 17일에 있었던 ‘행정연구과제’ 발표에서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취업지원 프로그램, 통학로와 주차문제,재입학 등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내용들이 발표되었다.

특히 목표와 성과달성을 중요시 하는 분위기는 직원뿐만 아니라 교수 사회에도 영향을 끼쳤다.

더욱이 연구실적에 따라 연구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교수들의 연구 동기를 유발하는가 하면 우수논문상을 만들어 포상하고,교양과목을 담당한 시간 강사 중 교수력이 뛰어난 이들에게 ‘베스트 티쳐 : Best Teacher’상을 수여하는 등 교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 밖에 없다” 며 “교수들의 연구 뿐 만 아니라 행정 역시 급변하는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MBO 도입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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