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벌초 신입생 입학식…6학년 선배들 선물증정식도
신입생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게요" 다짐

4일 청주시 청원구 덕벌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1학년 신입생들이 선생님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윤재원
4일 청주시 청원구 덕벌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1학년 신입생들이 선생님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낼거에요."

|4일 각 학교별 입학식이 진행된 가운데 엄마 아빠 손을 잡고 학교로 오는 신입생 아이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우려가 공존해 있었다.

이날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에 위치한 덕벌초등학교(교장 백우정) 앞에는 우암시니어클럽 소속 어르신들이 학생들 안전지도를 하며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았다.

코로나19로 썼던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됐음에도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등교하는 학생들도 속속 눈에 띄었다.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며 학생들의 아침을 반갑게 맞이했다.

학부모와 함께 등교한 어린이들은 엄마 아빠에게 손 인사를 나누며 교실로 들어갔고, 학부모는 교실로 들어가는 자녀를 한없이 바라봤다.

덕벌초 2학년 한 학부모는 "1학년 때처럼 새 친구들과 잘 사귀고 적응해 학교생활을 잘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진행된 입학식에서는 6학년 선배들이 1학년 신입생의 손을 잡고 강당으로 입장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입장하는 모습을 놓칠세라 휴대폰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4일 청주시 청원구 덕벌초등학교 개학날에 재학생들이 선생님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윤재원
4일 청주시 청원구 덕벌초등학교 개학날에 재학생들이 선생님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윤재원

입학식이 진행된 강당에는 '어서와 초등학교는 처음이지?', '너희가 와야 학교는 봄' 이라는 글귀로 학생들을 반겼다.

둘째 아이를 안고 온 학부모는 첫째의 초등학교 입학식에 찾아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다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6학년 선배들이 준비한 선물 증정식도 진행됐다.

백우정 덕벌초 교장은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서는 친구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서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바르고 착하게 잘 자라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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