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청주시 상당구 무심천에서 시민들이 짙은 안개가 깔린 산책로를 걷고 있다. /윤재원
4일 청주시 상당구 무심천에서 시민들이 짙은 안개가 깔린 산책로를 걷고 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4일 오전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로 인해 청주국제공항 항공기 지연이 속출했다.

이날 오전 5시부터 기상청은 청주국제공항에 저시정 경보를 발령했다.

저시정 경보는 100m 미만의 짧은 가시거리로 항공기 이착륙에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발효된다.

이후 안개가 심화됨에 따라 경보는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특보로 전환됐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상 악화로 청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18편과 도착 항공편 32편이 지연됐다.

회항된 항공은 10편이다.

타이베이에서 출발해 청주공항에 오전 5시 30분 도착 예정이던 이스타항공 ZE782은 안개로 회항했다.

이밖에 필리핀 클락에서 오는 에어로케이 RF522도 오전 6시 30분에서 4시간이 넘는 오전 10시 54분에 청주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충청권과 내륙을 남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발효된 상태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충주·제천·단양 지역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발령했다. 북부권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79㎍/㎥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농도 75㎍(마이크로 그램)/㎥가 2시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고, 시간당 평균농도가 35㎍/㎥ 미만일 때 해제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 발령시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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