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조달 어려움·건설 비용 상승 영향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LG에너지솔루션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 모터스(GM)과 함께 인디애나주에 지으려던 네 번째 배터리 공장 계획을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은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등으로 아시아 기업 투자 유치 유도에 성공했으나 1년 반이 지난 지금 프로젝트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건설 중인 공장 3곳 비용 초과로 4번째로 건설하려 했던 인디애나주 배터리 공장 계획을 취소했다.

WSJ은 이 같은 결정에는 미국 내 부품 조달 어려움과 건설비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한국, 일본, 대만 기업은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해당 재료 및 부품 상당 부분을 미국 공급업체에서 찾아야 한다.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로 이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산업시설 신규 건설비용지수는 2021년 140.4에서 올 1월 193.8로 38% 증가했다.

한편 일본 파나소닉도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건설하기로 했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계획을 중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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