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700억원 투입… 봉명동서 2025년까지 옥산 이전 추진
공동 배송장·정온 저온 저장 시스템 구축…1천여대 주차장

2025년까지 옥산에 이전 건립될 청주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조감도 / 청주시
2025년까지 옥산에 이전 건립될 청주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조감도 / 청주시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가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올해 하반기 착공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청주·청원 상생발전 합의사항에 따라 현재 봉명동 도매시장을 옥산면 오산리 일원으로 이전 건립하는 것으로 지난 2019년 10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2025년까지 국도비 포함 총사업비 1천726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4만5천233㎡의 규모로 조성된다.

시장 환경과 시설을 개선해 변화하는 물류시스템과 거래 제도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설로 건립된다.

특히 농수산물 반입 동선을 외곽으로, 반출 동선을 중앙으로 계획하고 중앙에 공동 배송장을 배치해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원활한 배송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농산물의 선도 유지를 위해 정온ㆍ저온 저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차 대수는 법정 대비 2배 이상인 1천82대 규모다.

시는 지난 2022년 10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했으며,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라 중간설계 완료 후 조달청 중간설계 적정성 검토와 기획재정부 중간설계 총사업비 협의를 완료했다.

현재는 실시설계 용역 완료 단계로, 시는 지난 1월 신청한 조달청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가 끝나는 대로 청주시 기술자문위원회와 기재부 실시설계 총사업비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협의가 완료되면 시공사를 선정한 뒤 올해 하반기 중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조속한 사업 추진으로 차별화된 물류환경을 구축해 중도매인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안전하고 신선한 농수산물 공급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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