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4개 극단 참여 4곳의 소공연장서 선봬
대한민국연극제 예선경연대회 겸한 유료공연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제42회 충북연극제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민간 소극장 3곳(예술나눔터, 씨어터제이, 정심아트홀)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연극제는 충북연극협회와 청주연극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충청북도, 청주시, 한국연극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충북예총, 청주예총 등이 후원한다.

4개 극단이 참여하는 이번 연극제는 '가족애', '청년의 고뇌'를 소재로 한 소극장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눈길을 끈다.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1가 25-1 우신빌딩 4층에 위치한 씨어터제이에서는 제천 극단인 예술나눔 청풍의 '의림지에 별 내리면'(정경환 작·연출) 무대가 연극제 시작을 알린다. 치매와 중풍을 앓는 아버지와 병간호로 지친 어머니, 배우를 꿈꾸는 백수 아들의 행복찾기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15일 오후 7시30분 청주시 상당구 중앙로 30 3층에 위치한 예술나눔터에서는 극단 늘품의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김광탁 작·천은영 연출) 무대가 펼쳐진다. 병든 아버지와 반백년 같이 산 어머니, 철없는 시절을 보낸 아들을 통해 삶의 의미에 대해 묻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말인 16일 오후 4시 씨어터제이에서는 극단 청예의 '황장복, 죽기로 결심했다(원제:서울테러)' (정범철 작·윤종수 연출)가 관객들과 만난다. 취업준비생 황장복은 7년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친구 노상태에게 한달안에 취업하겠다고 장담하다가 죽기로 결심하며 청년들의 고뇌를 사실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연극제 마지막날인 17일 오후 4시 청주시 상당구 교서로 16-5 4층에 위치한 정심아트홀에서는 '그집'(강병헌 작·송갑석 연출)을 선보인다. 17년전 남편을 죽인 죄로 수감된 후 막 출소한 숙희와 그녀의 딸 정숙이 추석을 맞아 고향집으로 돌아오면서 겪게되는 갈등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묻는다.

이번 연극제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의 지역예선경연대회로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충북문화예술인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가질 예정이다.

이번 연극제 대상 수상단체는 '2024 대한민국연극제 in 용인' 본선 출전 자격이 주어지며, 본선 대회기간은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25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전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연극제 관람은 유료 공연으로 관람료는 1만원으로 온라인 티켓예매처인 공연세상(www.concertcho.com)과 전화예매(☏ 1544-7860 / 010-3090-4536)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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