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황명선·박정현·장종태·박용갑 본선 티켓 확보

사진좌측부터 양승조 전 충남지사, 황명선 전 충남 논산시장, 박정현 전 대전 대덕 구청장,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 박용갑 전 대전 중구청장. 
사진좌측부터 양승조 전 충남지사, 황명선 전 충남 논산시장, 박정현 전 대전 대덕 구청장,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 박용갑 전 대전 중구청장.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충청권 4월 총선에서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들이 속속 출격하면서 성적표가 주목된다.

충청권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를 비롯한 광역단체장 4석을 국민의힘이 석권하는 등 쏠림현상이 심했다. 이같은 과정에서 낙선 혹은 3선 출마 금지조항에 묶여 출마를 못했던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이번에 출사표를 던졌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양승조 전 충남지사, 황명선 전 충남 논산시장, 박정현 전 대전 대덕 구청장,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 박용갑 전 대전 중구청장 등이 경선 등을 뚫고 본선에 진출했다.

충남 홍성예산에 출사표를 던진 양 전 지사는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난 대선때는 민주당 당내 경선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선 김태흠 지사에게 패배했지만 이후 전열을 정비하며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

황 전 충남 논산시장은 3선 연임 제한에 묶여서 지난 선거에는 출마를 하지 못했다. 그는 당시 당내 충남도지사 경선에 참여하기도 했다. 충남 논산 금산 계룡 선거구에 출마하는 황 전 시장은 논산을 기반으로 타 지역 표심을 얻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 대덕 지역구에 출마한 박 전 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한뒤 당내 활동을 활발히 벌여 최고위원에 선임됐다. 이번 총선에서 공천권을 따낸 박 전 청장은 지역현안에 강세를 나타내면서 표심 잡기에 나섰다.

대전 서구갑 지역구에 출마한 장 전구청장은 3선 연임을 한뒤 지난해 지방선거에선 당내 대전시장 경선에 참여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장 전 구청장은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대전 중구 출마한 박 전 구청장도 3선 연임 케이스로 자치단체장에서 국회의원으로 진로를 변경한 상황이다. 박 전 청장은 지역 현안에 밝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지역 현안에 밝아 지역 국회의원으로 강점을 갖긴 하지만, '표로 결정되는 선거에 모두 기웃거린다'는 비판도 있는 것이 사실 "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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