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변재일 컷오프·유행열 경선 배제…친명·비명 논란
이재명 대표, 공정성 시비에 송재봉 후원회장도 맡아

사진 좌측부터 변재일 의원, 유행열 예비후보, 신용한 예비후보, 송재봉 예비후보.
사진 좌측부터 변재일 의원, 유행열 예비후보, 신용한 예비후보, 송재봉 예비후보.

〔중부매일 김종원·신동빈 기자〕 4월 총선 청주권 더불어민주당 공천 후폭풍이 불면서 이 지역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민주당에 따르면 청주권 4개 선거구중 3개 선거구 공천이 진행중이다. 국민의힘이 4개 지역구 모두 공천을 확정한 것과는 확연히 대조적이다. 

여기에다 청주 청원 선거구에선 5선 변재일 의원 컷오프와 유행열 예비후보 경선 배제로 후폭풍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청원지역구 공천을 놓고 신용한, 송재봉 예비후보 경선을 추진중이다. 이에 대해 변 의원측은 언론과의 연락을 끊고 두문불출하고 있는 상황으로 탈당, 무소속 출마 등 각종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지역에선 변 의원 지지 움직임도 여전한 상황으로 당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유 예비후보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이재명 대표를 직격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유 후보는 지난 4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유행열을 버렸다"면서 "이재명 대표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대표직을 내려놓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민주당에 몸담은 지 25년의 세월이 흘렀다"면서 "제가 컷오프된 이유는 분명하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을 돕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비명계 공천 배제를 강조했다.

민주당은 청주서원, 청주흥덕 등에서 당내 경선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곳곳에서 친명·비명 논란이 벌어지면서 경선 이후에도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청주는 한 권역이기 때문에 서로 영향을 줄 수 있다. 민주당이 경선을 통해 적전 분열할 경우 그 파장이 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청주청원 선거구 공천장을 놓고 경선 중인 송재봉(민주당) 예비후보는 이날 이재명 당 대표를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

송 예비후보는 "이 대표께서 후원회장을 맡아주면서, 공정한 경선이 보장됐다"며 "압도적인 승리로 민주당의 총선 압승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송 예비후보와 경선 중인 신용한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가 공정성 시비를 자초했다. 

신 예비후보는 자신이 직접 영입한 인재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는 두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모두 맡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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