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과실이 평균 41.2% 상승되어 소비자 물가 상승에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 6일 청주의 한 대형마트에서 손님들이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전국 소비자물가가 급증하는 가운데 충청지역 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6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대전·세종·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충청지역 평균 소비자물가 지수는 113.91로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농축수산물이다.

지역별로 전년 동월 대비 ▷대전 9.4% ▷세종 12.1% ▷충남 12.4% ▷충북 12.6% 올랐다.

신선식품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선 채소·과실 등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조사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충남을 제외한 충청지역 모두 20% 넘게 증가했다.

특히 사과, 딸기를 포함한 신선과실은 평균 41.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상가상으로 국제유가도 상승하고 있어 전기·가스·수도 물가도 평균 4%로 크게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세종이 5.9%로 가장 높았고, 대전 4.6%, 충남 4.5%, 충북 4.3%로 뒤를 이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과실 등이 많이 오른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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