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탈당파가 새로운 세력 형성에 나서면서 4월 총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과 설훈(5선·경기 부천을) 의원은 7일 새로운미래와 함께 '민주연대' 결성을 공식화했다.

새로운미래 현역 의원은 충청권 김종민(재선·충남 논산·계룡·금산)·박영순(초선·대전 대덕) 의원이 포진하고 있어서 충청권과 수도권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 현역 의원 4명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과 힘을 합치겠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가족 방탄 이슈는 이재명 대표의 본인 방탄으로 상쇄됐다. 범죄 혐의자를 옹호하고 방탄한 이재명의 민주당이 윤석열 검찰 독재를 가능하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 이재명당"이라면서 "'진짜 민주당'으로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실현해내겠다"고 밝혔다.

충청권 김 의원은 회견에서 "정당으로 등록된 새로운미래 중심으로 힘을 모으는 게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민주연대나 새로운민주당을 당명으로 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무소속인 홍, 설 의원이 새로운 미래 입당 형식으로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 정당 지도체제와 관련해선 이낙연·홍영표·김종민 공동대표 체제를 기본으로 하기로했으며, 오는 11일께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도 띄울 방침이다.

현역 의원 4명으로 시작하는 새로운미래에 민주당 탈당파 의원들이 합류할 가능성도 엿보여 의석수가 5석 이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