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추진위 발대식서 캠퍼스 총장제 등 원칙 제시
김태진 위원장 4개년 로드맵 발표·과제 완수 의지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는 7일 충북대 대학본부 3층 대강의실에서 '통합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는 7일 충북대 대학본부 3층 대강의실에서 '통합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대학교와 국립한국교통대가 통합을 위한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충북대는 7일 대학본부 3층 대강의실에서 한국교통대와 '통합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양 대학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발대식에서 박유식 충북대 통합추진위원장이 캠퍼스 총장제 등 통합대학 거버넌스와 단계적 통합을 위한 '통합 추진 원칙'을 선포했다.

김태진 한국교통대 통합추진위원장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통합 추진 일정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하며 양 대학 구성원에게 대학 통합과제 완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교육부에서 올 11월까지 제출하라고 했던 통합신청서를 상반기에 제출하라는 요구에 따라 더 빠르게 통합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통합추진위원회는 제1차 회의를 진행해 양 대학의 ▷통합 추진 일정 ▷통합대학의 거버넌스 ▷통합추진위원회 실무를 담당하는 분과위원회 구성에 대해 심의·의결했으며, 통합추진위원회는 양 대학 교무처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교원·직원·학생 대표 각 2명을 포함해 총 20명으로 구성했다.

이날 발대식 행사에서는 통합추진위원회 산하 실무를 담당하는 분과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분과위원회는 ▷교명선정위원회 ▷교육위원회 ▷연구·산학협력위원회 ▷재정협력위원회 ▷행정·시설위원회 ▷정보화위원회로 6개 분과를 조직했으며,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위원과 교원·직원·학생 대표 추천인을 위원으로 구성해 양 대학 간 이해를 증진하고 분야별 통합 이행 계획을 구체적으로 도출할 계획이다.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충북의 주력 산업 분야를 특성화해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아프리카 속담 중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는데 두 대학이 함께 가기 위해 학내 구성원이 동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승조 한국교통대 총장은 "오늘 발대식을 기점으로 한국교통대와 충북대에게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앞으로 통합 과정에서 결코 순탄치만은 않겠지만 구성원의 이익이 존중되도록 협상에 임하길 바라고 모범적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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