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청원 국회의원. / 중부매일DB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청원 국회의원.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과정에서 컷오프 된 변재일(청주청원) 국회의원이 탈당이 아닌 당 잔류를 선언했다.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컷오프 후 첫 심경을 밝힌 변 의원은 "5선은 20년간 저를 믿고 지지해준 청주시민, 청원구민, 당원동지와 만들어온 과정이었다"며 "당과 동지를 떠날 수 없기에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저의 결심이 당이 하나 되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변재일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쳐
변재일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쳐

변 의원은 전략공관위의 공천배제 결정에 대한 아쉬움도 표현했다. 그는 "2월 29일 전략공관위가 저를 공천 배제를 결정하면서 납득할만한 설명도, 정중한 요청도 없었다"며 "20년간 헌신하며 당의 승리를 지켜왔던 결과가 이렇게 허망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청주청원 선거구에서 내리 5선을 한 변 의원은 지난달 전략공관위로부터 공천 배제됐다. 해당 선거구는 전략경선지로 결정돼 송재봉·신용한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고 있다.

이에 변 의원과 청원구 시·도의원들은 '납득할 수 없다'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10여 일만에 당 잔류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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