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표 차로 원경 스님 따돌려···현 충주미륵세계사 주지
"어른 스님 잘 모시고 법주사 새롭게 가듭나게 하겠다"

 정덕 스님
정덕 스님

[중부매일 김영이 기자] 보은 법주사 제34대 주지로 정덕 스님이 선출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법주사 선불장에서 열린 산중총회에서 충주 미륵세계사 주지 정덕 스님을 법주사 차기 주지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정덕 스님은 총회 구성원 285명 중 25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127표(49.6%)를 얻어 121표 지지를 받은 원경 스님을 6표 차로 눌렀디. 황석 스님은 2표, 무효표는 6표가 나왔다.

정덕 스님은 "어른 스님들과 교구 스님들을 잘 받들고 법주사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임기는 4년.

당초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법주사 주지 후보 심사에서 정덕, 황석, 노현, 원경 스님 등 4명에 대해 '자격 '이상없음'을 결정했다. 그러나 노현 스님이 돌연 사퇴하는 바람에 3파전으로 치러졌다.

정덕 스님은 법현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7년 수계(사미계)했다. 은해사 총무국장, 법주사 재무국장, 16·17대 중앙종회의원과 충주 미륵세계사 주지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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