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사찰 2천500명 참석… 서천시장 화재피해 지원금 전달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 사진.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 사진.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 사부대중이 금강 하구에서 '갑진년 정월 합동 방생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6교구본사 마곡사를 비롯해 50여 사찰 2천500여명이 동참, 지난 1월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화재피해 상인들을 돕기 위해 진행됐다.

마곡사 원경 주지스님은 이날 김기웅 서천군수에게 지원금 2천만원을 전달하며 "지금 서천은 불자를 비롯한 국민의 온정이 어느 곳보다 절실하다"며 "이곳 농수산을 구매하는 것이 진정한 방생이고 자비의 실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병권 제6교구 신도회장도 "화재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의 일상이 조속히 회복되길 기원한다"며 "방생법회에 동참해준 사부대중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이웃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방생대법회 장소를 변경해 준 스님과 불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뜻하지 않은 화재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을 6교구 사부대중의 마음을 더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은 "자비나눔 실천하고, 본말사 신도간 화합을 위해 합동 방생대법회를 계획했다"며 "유주무주 고혼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서천특화시장이 조속히 복구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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