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덮은 차단막으로 창밖 볼수 없어 조망권 '답답'
학교측, 노후 건물 보수 후 더 좋은 환경 제공 약속

겨울방학 내 석면제거공사가 끝나지 않은 학교 외부에 차단막이 설치되어 있다. /윤재원
겨울방학 내 석면제거공사가 끝나지 않은 학교 외부에 차단막이 설치되어 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 서원구에 위치한 A 중학교는 개학 후에도 학교 외벽을 차단막으로 가린채 여전히 '공사중'이었다.

학교 외벽을 덮은 차단막으로 학생들은 창밖을 볼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이다.

하지만 학교를 방문해 상황을 알아보니 이 학교는 지난 2022년부터 방학 기간동안 2년에 걸쳐 석면제거 공사를 실시했고 현재 건물 내부는 석면이 모두 제거됐고 외벽 공사만 남은 상황으로 어쩔 수 없이 개학 후에도 공사를 진행중이었다.

학교 관계자는 "이 건물은 1994년 지어진 것으로 30년이 넘어 노후화 되고 있어 지난 2년에 걸쳐 석면 제거 공사를 진행했고 이제 내부는 모두 끝났다"며 "아이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마무리 공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니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에게도 학교 공사와 관련돼 안내문을 발송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8일 겨울방학 내 석면제거공사가 끝나지 않아 창문이 잠겨있다. /윤재원
8일 겨울방학 내 석면제거공사가 끝나지 않아 창문이 잠겨있다. /윤재원

학교 관계자는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공사를 하지 않고 수업이 끝난 4시 이후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1시간에 한번씩 학교를 순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물 외벽에 쳐진 차단막은 밖에서는 안이 안보이지만 안에서는 바깥이 보이는 재질로 햇볕도 잘 들어오는 상태였다.

다만 교실 내부에서 바깥을 온전히 볼 수 없는 아쉬움은 있지만 더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학생들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안전사고 없이 정해진 기간내에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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