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야 견제' vs '정권 심판' 격돌… 1석 감소 비례 의석 확보 관건

제22대 총선을 한 달 앞둔 10일 청주시 청원구 내덕칠거리에 정당 현수막이 걸려있다. /윤재원
제22대 총선을 한 달 앞둔 10일 청주시 청원구 내덕칠거리에 정당 현수막이 걸려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4·10 총선이 11일 기준, D-30으로 다가서면서 충청권 대진표가 완성 단계에 돌입했다.

10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 28개 의석을 놓고 원내 1, 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공천이 마무리 단계다. 충청권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도적 승리를 기록했지만 이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잇달아 승리했다.

이에따라 이번 총선에서 원내 다수당 경쟁이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충청권 28개 의석 분포는 민주당 15석, 국민의힘 10석, 새로운미래 2석 무소속 1석이다.

현역 의원들이 불출마 혹은 컷오프 등으로 출마를 포기하면서 해당 지역구 선거 결과도 주목된다. 충청권 대도시인 대전, 청주, 천안, 아산, 세종권의 표심이 전체 표심을 견인할지도 주목되는데 세종 갑 출마를 선언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대표의 선전 여부가 인근 지역 표심에 영향을 줄지도 관전포인트다.

이번 총선은 지난 4년동안 의정활동에 대한 심판이면서 윤석열 정부 중간 평가란 의미를 동시에 품고 있어서 충청표심이 어떻게 작동할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정치권에선 여여 거대 정당들간 '운동권 정치 청산 '과 '윤석열 정권 심판 '이란 구호가 정면 충돌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제 3지대 정당들이 속속 창당되면서 이들이 어떤 파괴력을 가질지도 관전포인트다.

충청권 광역단체들은 이번 총선을 맞아 각종 현안 해결을 제안하고 있어서 각 정당들의 충청 현안 해결 의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전, 충남·북, 세종시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추가 이전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개헌 ▷국립의대 신설 ▷수소특화단지 조성 등 굵직한 현안을 정치권에 제안한 상황이다.

이번 총선 비례대표 의석은 지난 총선에 대비 1석이 감소한 46석으로 충청 출신들이 어느 정도 포함될지도 주목된다.

여야 원내 정당들은 위성정당을 각각 만들어 비례대표 후보 추천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각당 지도부에 포진된 충청 출신 인사들의 적극적인 소통이 요구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도 비례대표에 집중하는 조국혁신당을 창당한 상황이다.

다만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험지로 이야기 되는 영남과 호남 중심으로 비례대표 의석 배분을 할 가능성도 엿보여 충청출신들의 분발이 요구된다.

중앙선관위 등에 따르면 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은 3월 21∼22일 이틀간 이뤄지며, 공식선거운동은 3월 28일 시작된다.

4월 10일 본투표에 앞서 재외투표(3월 27일∼4월 1일), 선상투표(4월 2∼5일), 사전투표(4월 5∼6일)가 진행된다.

정당별로 배분되는 선거보조금은 3월 22일 의석수 기준으로 3월 25일 지급될 예정이다.

투표지 인쇄는 후보자 등록 마감일 9일 뒤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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