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진로교육 강화·친화적 학교 환경 구축 등 앞장

충청북도교육청 본청 전경
충청북도교육청 본청 전경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이주배경 인구 유입 시대에 대비해 이주배경학생(다문화학생) 교육 지원 정책을 확대·강화한다.

지난 10년 동안 충북 초·중·고 학생은 약 22.8% 감소했으나 이주배경 학생은 약 2.5배 증가했으며, 외국인 및 중도입국 학생은 2019년 871명에서 2023년 1천855명으로 최근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4월 1일 기준 도내 이주배경학생은 초등 4천600명, 중학교 1천754명, 고교 880명, 기타 138명 등 8천58명이다.

도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이 지역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어교육 강화 ▷다문화 친화적 학교 환경 구축 ▷진로교육 강화 ▷다문화교육 지원체제강화 등의 4가지 추진과제와 13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우선 '다문화 교육 정책학교'(24곳)의 한국어 학급을 지난해 22학급에서 올해 29학급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역 대학 자원을 활용해 한국어 예비 과정(3개월)과 방학 중 한국어 집중 캠프(4주 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전문 교육기관과 연계해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이중언어 강점 개발학교'(5곳)를 선정, 지원할 참이다.

초·중학교 5곳에서는 입학 전 적응 과정인 '징검다리 과정'을 운영하고 교수·학습 플랫폼인 '다채움'을 통해 이주배경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초학력 지원 콘텐츠를 보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구절벽 위기 극복을 위해 충북 인재 양성에 대한 장기적 관점에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며, 이주배경학생이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교육 환경에서 개별의 재능과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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