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여자 출연자들 중 미스코리아와 슈퍼엘리트모델 등 미인대회 출신들이 주연급으로 대거 활약하면서 시청률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서동요 스페셜'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SBS 창사 15주년 특집 대하드라마 '서동요'의 여주인공 선화공주 역의 이보영은 2000년 미스코리아 대전충남 진(眞) 출신이다.

또 지난달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수목드라마 '불량가족'에서 커리어우먼인 여주인공 하부경 역을 맡아 처음 정극 연기에 도전한 현영은 1997년 SBS 슈퍼엘리트 모델을 거쳤다.

SBS 금요드라마 '어느 날 갑자기'의 두 여주인공 성현아와 송선미는 각각 1994년 미스코리아 미(美)와 1996년 SBS 슈퍼엘리트모델 선발대회에서 2위에 입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SBS 특별기획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서 혜주 역으로 출연중인 이승연은 1992년 미스코리아 미(美) 출신이며 여주인공 미자 역의 한고은도 1995년 슈퍼엘리트모델 대회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시청률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SBS 주말극장 '하늘이시여'의 여주인공 자경 역의 윤정희는 2000년 미스코리아 경기 미(美) 출신이며 같은 드라마에서 자경의 메이크업 친구 문옥으로 등장하는 이민아는 2002년 미스코리아 미스갤러리아로 뽑혔다.

이들 미인대회 출신들은 빼어난 미모뿐 아니라 갈수록 일취월장하는 연기력까지 갖추면서 시청률 견인의 일등 공신으로 꼽혀 방송가에서 캐스팅 0순위로 꼽히고 있다고 SBS는 설명했다.

SBS 관계자는 "현재 SBS 드라마에 출연중인 미인대회 출신 연기자들은 굳이 연기력을 논하지 않아도 될 만큼 배역에 대한 이해가 빠른 편"이라며 "오히려 드라마에 캐스팅되고 난 뒤 미인대회 출신이라는 걸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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