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A·B 간척지에 UAM-AVV·대규모 스마트팜 조성
김 지사 "충남서 미래모빌리티산업의 획기적 변화 이뤄져"

천수만 전경. /충남도 
천수만 전경. /충남도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 서산·태안 천수만 A·B지구 간척지가 미래 먹거리의 보고로 급부상하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서산·태안 A·B지구 일원에서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구축, 그린 도심항공교통(UAM)-미래항공기체(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 구축,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서산분원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태안 B지구 일원에 활주로, 통제센터, 연구동 등을 갖춘 무인항공기 연구개발 활주로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서산 공군20전투비행단에서 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태안에 추진 중인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는 사전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사타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은 B지구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특구 내 연구시설 부지에 2028년까지 5년 동안 320억 원을 투입해 구축한다.

수소전기 추진 시스템과 자율비행제어기, 이착륙·비상착륙 지원 시스템 등 수소전기 UAM-AAV 핵심부품 성능과 양산성 평가 기반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서산 B지구에서의 AAM산업 육성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손도 맞잡았다.

충남도는 지난 5일 도청 상황실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그린 에너지 기반 첨단 항공모빌리티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서산시와 태안군 일대를 도심형미래항공 등 신사업 시설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서산시·태안군 일대 항공시설을 활용하는 도심형미래항공 개발을 협력키로 했다.

도는 수소 기반 AAM산업 육성, 충남 수소 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 혁신 클러스터 등과 연계한 B지구 일대 그린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한다.

AB지구에서의 UAM·AAM 등의 사업 추진을 위한 민관 협업 및 행정 추진 체계도 마련했다.

도내 대학 등 민관산학연 전문가 33명으로 충남 AAM산업 육성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 과와 민간 기업, 중앙부처 등으로 티에프(TF)를 꾸리고 추진 상황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대규모 스마트팜 조성도 추진한다.

도는 오는 2027년 5월까지 51만 5천㎡ 규모의 부지에 3천300억 원을 투입해 청년농 유입 촉진을 위한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를 조성한다.

콤플렉스 내 23만 6천㎡와 15만 2천㎡ 규모 스마트팜 단지에는 최첨단 농업 시설과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농촌융복합체험단지와 네덜란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창업농 교육시설, 팜마켓 등 체험전시관, 모듈러 숙박시설 등도 들어선다.

도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유치를 위해 연내 타당성 재조사에도 나선다.

서산분원은 B지구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특구 내 3만㎡의 부지에 2026년까지 396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9천280㎡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11일 열린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미래모빌리티산업의 획기적인 변화가 충남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천수만 AB지구가 천지개벽을 앞두고 있다"라며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