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30개 중소기업 대표 등과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충남도는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30개 중소기업 대표 등과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의 '1회용품 퇴출' 선언이 도내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도가 도의회, 도 직속기관·사업소·출장소 등과 함께 선언한 이후, 15개 시군과 도 산하 공공기관, 도교육청과 도경찰청, 도내 대기업 14곳이 잇따라 동참하겠다고 나선데 이어 이번엔 도내 중소기업이 응원의 뜻을 밝혔다.

충남도는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권혁영 충남중소기업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도내 30개 중소기업 대표 등과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업은 1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사용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구내 매점·식당·커피전문점 등에서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또 분리 배출과 재활용 등 순환경제,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임직원에 대한 교육·홍보를 실시하며, 범도민 홍보·캠페인에도 참여키로 했다.

도는 우수사례 발굴 및 개인·단체 표창 등 행정적 지원을 편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탈 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충남의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플라스틱 감축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충남중소기업연합회와 협약을 맺은 만큼, 도내 더 많은 중소기업이 1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6월 16일 '1회용품 없는 깨끗한 청사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공공기관 탈 플라스틱 전환 및 범도민 확산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도청사 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2022년 235.2㎥에서 지난해 112.25㎥로 52.3% 급감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종이컵 61만 5천개, 온실가스 2만 7천787㎏을 감축한 것과 같은 효과를 올린 셈이다.

도는 오는 6월에는 범도민 1회용품 없는 깨끗한 충남도 실천대회를 통해 도민 실천력을 높여 나아갈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협약이 마중물이 되어 전체 중소기업으로 확산돼 30만 중소기업 전부가 참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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