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잇단 공약발표…정책 대결
김경욱, 진보 김종현과 단일화 예정

이종배 국민의힘 후보와 김경욱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종배 국민의힘 후보와 김경욱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지역 여야 총선 후보들이 정책 공약을 내걸며 정책대결에 나섰다.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는 14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통팔달 고속 교통망을 완성해 충주를 교통물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공약을 내걸었다.

이 후보는 "충주 중원비행장 2개 활주로를 모두 공군에서 사용 중인데 일부를 민항에 개방해 항공물류 허브공항을 만들겠다"며 "당선 즉시 국방부·국토교통부와의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물류 허브공항과 연계한 중부권 물류단지 건설과 우량 물류 기업 유치 구상도 제시했다.

또 ▷중부내륙선철도 이천~충주 구간 복선화 ▷충주~판교 열차 증차 ▷충주~수서 직통열차 조기 완공 ▷충북선철도 고속화 조속 추진 ▷과천~충주 민자고속도로 건설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여주 조기 확장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개통 ▷동서고속도로 제천~삼척 구간 조기 완공 등도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작은 정원 특별법' 제정 추진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독일의 클라인가르텐(작은정원)을 모델로 시민들에게 도시농부의 삶 기회를 제공하겠다"면서 "작은 정원은 가족공동체에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고 전반적인 현대 사회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가 구상하는 작은 정원은 도심 공유지를 활용하는 것으로, 월 2만~3만 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각 100평 정도의 농지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충주 인구 중 토지를 보유한 주민은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김 경욱 후보는 "최초 식재료 안정화를 위해 시작했지만 현대인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제도로 자리잡았다"며 "특별법을 통해 누구나 저렴하게 토지를 임대해 가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충주 총선 후보는 두 여야 공천자와 함께 자유통일당 성근용 후보, 진보당 김종현 후보 등 4명으로 김경욱 후보와 김종현 후보는 16~17일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단일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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