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p로 전월 대비 11.8%p 떨어져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지역 3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대폭 하락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9.0%p로 전달 대비 소폭 상승(1.3%p)했다.
수도권은 7.7%p(73.0→80.7%p), 광역시는 0.6%p(78.6→79.2%p) 상승한 반면 도 지역은 0.7%p(78.9→78.2) 하락했다.
특히 지방 중 충북(81.8→70.0%p)의 하락이 폭(-11.8%p)이 가장 컸다. 이는 작년 12월 이래 급격한 지수 상승에 대한 조정을 받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인근 세종도 4.9%p(81.8→76.9%p) 하락했다.
이에 반해 대전 7.5%p(80.0→87.5%p), 충남 1.3%p(83.3→84.6p%)은 상승했다.
주산연은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출산, 혼인 가구 대상 핀셋 정책이 입주시장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어 넣고 있다. 하지만 수혜 대상 가구가 한정적이거나 스트레스 DSR로 인한 대출 규제 강화, 미분양 주택 수 증가, 공사비 상승 등 침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불안 요소가 남아 있어 입주전망이 악화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도 발표했다.
그 결과 2월 전국 입주율은 72%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수도권은 81.1%에서 83.1%, 비수도권인 5대 광역시는 70.4%에서 71.7%로 각각 2%p, 1.3%p 상승했다.
하지만 기타 지역은 70%에서 68.2%로 1.8%p 떨어졌다.
세부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85.6→87.7%p ▷인천·경기권 78.9→80.7%p ▷강원권 63.7→68.3%p ▷대전·충청권 73.0→69.7%p ▷광주·전라권 69.4→75.1%p ▷대구·부산·경상권 69.7→65.8%p ▷제주권 69.7→74.0%p로 집계됐다.
주산연은 "고금리 기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등으로 매매시장이 위축되면서 재고 주택 거래가 침체하고 있다"며 "주택공급 감소로 인한 전셋값 상승으로 세입자 확보 역시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