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가운데) 충남지사가 14일 도청에서 최재구(오른쪽) 예산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과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남도
김태흠(가운데) 충남지사가 14일 도청에서 최재구(오른쪽) 예산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과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남도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을 선도해 나아갈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본격 출발을 알렸다.

도는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예산군, 충남개발공사, 보람바이오㈜와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예산군 삽교읍 일원 165만㎡에 3천458억원을 투입해 스마트팜과 산업단지, 연구지원단지를 갖춘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오는 2027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팜은 임대형, 분양형, 지원시설 등으로 조성하며, 산업단지에는 스마트팜 시설 및 농업용 기계 로봇 제조, 건강기능식품, 동물 보조제 등 관련 기업을 입주시키고, 연구지원단지는 그린바이오 관련 실증센터, 벤처기업 지원 시설 등이 들어선다.

협약에 따라 도는 클러스터 조성 총괄 관리 및 행·재정적 지원을, 예산군은 각종 인허가 업무, 기업 유치 등을 적극 지원한다.

충남개발공사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주관해 시행한다.

이어진 투자 협약에서는 보람바이오㈜가 농생명 자원 기반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내에 공장 및 연구소 등을 신설하기로 했다.

보람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업으로, 지속 증가하는 건강기능식품 수요에 대비해 천연물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 최적 개발 생산지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5월부터 예산군 관내 농가와 기능성 작물인 소엽 등 계약재배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원료추출공장 및 표준화 시설 구축에 100억 원을 투자한다.

이후 사업 단계별로 500억 원까지 확대한다.

도와 예산군은 기업이 조기 입주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이 선도하는 농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데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것에 보람바이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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