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북 순회… 시민 만남
오송참사 유가족 생존자 간담회
"민주당, 주권자 승리 도구로 사용해 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발언을 하고 있다. /윤재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발언을 하고 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김미정·황인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대전, 세종, 충북을 돌며 충청권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이재명 당대표는 민생현장 방문 일환으로 이날 오후 청주를 찾아 "나라를 망치고도 국민을 우습게 보고 반성하지 않는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청주육거리시장을 다니며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청주시청 임시청사 별관에 마련된 오송참사 합동분향소를 참배한 뒤 오송참사 유가족·생존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충북대 중문거리로 이동해 거리인사를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별관에 마련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시민분향소를 찾아 묵념을 하고 있다. /윤재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별관에 마련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시민분향소를 찾아 묵념을 하고 있다. /윤재원

그는 육거리시장에서 "4월10일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이기느냐, 국민을 배반한 국민의힘 정치세력이 이기느냐가 결정되는 국민과 국민의힘이 대결하는 날"이라며 "민주당을 주권자가 승리하는 도구로 사용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이 '1부터 5까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며 ▷출생률 1 회복 ▷물가 2% 이내로 관리 ▷3% 경제성장 ▷대한민국 4대 강국 진입 ▷주가지수 5천 등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가 청주를 찾은 건 지난달 충북대 오창캠퍼스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 발표 이후 한달만이다.

특히 이날 일정에는 경선 전 공천배제(컷오프)됐던 5선 변재일 청주청원 국회의원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변 의원은 청주육거리시장에서 이 대표와 만나 포옹한 뒤 총선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는 뜻을 전했다. 임호선 충북도당위원장(증평·진천·음성 예비후보)을 비롯 후보 공천을 받은 이강일(청주상당)·이광희(청주서원)·이연희(청주흥덕)·송재봉(청주청원)·이재한(보은옥천영동괴산) 예비후보 등이 동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제 14일 오전 대전 중구 으느정이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인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제 14일 오전 대전 중구 으느정이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인제

앞서 오전에는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 등을 찾았고 오후에는 세종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대전에선 윤석열 정부가 대전의 민생인 R&D 예산을 삭감해 대전의 오늘과 한국의 미래를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N무(無) 정권은 대전시민의 삶을 나락으로 몰아넣었다"며 "대전의 민생인 R&D예산을 삭감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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