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초석 마련, 5천600㎡부지 294억원에

옛 KT 청주지사 전경
옛 KT 청주지사 전경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가 옛 KT 청주지사 부지를 매입했다.

청주시가 매입한 금액은 294억원이다.

이는 당초 감정평가 금액인 444억원보다 150억원이 감액된 것이다.

시는 지난 2013년 옛 KT부지를 중앙역사공원 부지로 결정하고 2022년 매입을 위한 감정평가를 추진했다.

그러나 감정평가 금액이 444억원에 달했다.

이범석 청주시장 취임 후 시가 매입을 위해 편성한 예산은 녹색사업육성기금으로 편성된 300억원이다.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소유자는 2022년 12월 청주시에 부동산 및 주차장 임대차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어 이듬해 1월 청주시의회 임시청사 입주시기에 맞춰 주차장 출입구를 봉쇄하기도 했지만 감정평가액 매도에는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2023년 8월 해당 부지에 대한 공매가 추진되는 등 재정이 악화된 소유주가 청주시에 협의 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시는 도시계획시설인 공원을 감정평가 금액이 아닌 확보된 예산 범위 내에서 매입하기 위해 금액 협상의 근거를 찾는 등 적극적으로 협의에 임했다.

지난해 12월 매입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몇 달간 토지주, 신탁사 및 19개 기관 우선수익자들과 매입금액과 조건들에 대해 수차례 협의를 이어갔다.

그 결과 당초 평가된 금액보다 150억원 절감된 294억원에 매입을 완료했다.

이로 인해 매월 7천500여만원에 달하던 청주시의회 임시청사 임차료도 지불하지 않게 됐다.

시 관계자는 "옛 KT부지를 매입함에 따라 중앙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며 "현재 부지 사용자인 청주시의회가 신청사로 이전하기까지 부지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이 부지를 비롯한 상당구 남문로 2가 92-6 일원 4만1천245㎡터에 옛 청주읍성 관와와 병영 등을 갖춘 중앙역사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868억원이다.

키워드

#청주시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