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시가 '고립·은둔 청년' 대신 '쉼표청년'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또 이들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쉼표청년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쉼표청년 지원사업'은 실직, 취업 실패 등을 이유로 고립되거나 스스로 대외 활동을 피하는 청년들이 다시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들에게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협업 기관별 접수 창구를 마련하고 읍면동 주민센터, 종교단체, 의료기관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쉼표청년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회복' 단계에 들어간다.

반려식물 가드닝, 동물 매개 치료, 컬러 테라피, 볼링, 시티투어, 부엉이 도시락 배달 등 쉼표청년들에게 특화된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어 '적응' 단계에서는 3개월간 청년센터(청년아지트 나와유)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마지막 '진입' 단계에서는 고용노동부의 취업지원 노하우를 기반으로 취업에 성공하도록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박경귀 시장은 "최근 들어 부쩍 나빠지고 있는 청년 정신건강 지표에 마음이 아프다"면서 "쉼표청년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며 "심리적으로 위축된 청년들에게 노골적으로 '고립'과 '은둔'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제 '고립·은둔 청년'이 아닌 '쉼표 청년'으로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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