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죽리(왼쪽)와 옥성리 현장 피해 복구 모습 / 진천군 제공
봉죽리(왼쪽)와 옥성리 현장 피해 복구 모습 / 진천군 제공

[중부매일 김정기 기자] 진천군은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산사태 현장의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7월 9~19일 지역에 362㎜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져 임도·산림 연접 주택가 등 26개소에 9천㎡ 규모의 산사태가 일어났다.

이에 군은 국비 포함 총사업비 7억7천300만원을 확보, 피해지역을 4개 지구로 나눠 복구 활동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밟았다.

산주 동의를 위해 소유주를 직접 찾아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을 마친 군은 이달 초 4개 지구 모두 착공했다.

군은 오는 5월 말까지 복구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6월 이전에 복구를 완료해 군민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계획"이라며 "산사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감시활동과 홍보 등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발생한 산사태는 최근 3년 내(2021~2023년) 발생한 산사태 중 가장 큰 규모다.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량 변화·극한 기상현상·지속적인 지형변화 등으로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군은 이번 복구 활동을 꼼꼼히 진행하는 한편 주민·관계기관과 협력해 ▷비상 대응·대피 계획 수립 ▷대피 훈련 등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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