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용 예비후보가 19일 단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정봉길
이경용 예비후보가 19일 단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정봉길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더불어민주당 이경용 예비후보가 19일 "엄태영 후보는 물타기 허위 고발을 철회하고 시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단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것은 말도 안되는 허위 주장임이 명백히 밝혀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8일 엄태영 후보가 한강 수계기금 통계 조작을 이유로 저(이경용)를 고발한 건에 대해 한경유역환경청으로부터 기금 통계 자료에 오류가 있었음을 확인했고, 질의 후 이를 바로 바로잡았다는 답변을 문서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국가 통계 자료에 오류가 있었다고 해도 데이터를 교차 검증하는 등 좀 더 면밀히 살피지 못하고 인용한 점은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비록 통계 수치가 수정돼도 2천730억원 자주적 재원 확보의 필요성은 여전히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도 했다.

특히 "한강유역환경청의 실수로 빚어진 일을 '직접 왜곡'했다며 허위사실공표죄로 몰아 고발한 것이 허위일 뿐, 자신의 공약 이행률 거짓을 희석하려 한 물타기 고발에 불과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게다가 "엄 의원이 자신의 공약이행률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55.4%로 정정·반영하였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임이 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의해 이미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횡설수설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경용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엄 의원을 '허위 공약이행률' 혐의로 제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에 엄 의원은 다음날인 14일 이 예비후보가 밝힌 '2천730억원 자주 재원 마련' 공약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제천경찰서에 맞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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