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평균 급여 1억1천600만원
KB국민은행 1억2천만원 가장 높아
지방은행 부산·경남은행만 1억원 넘어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우리나라 4대 은행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웃돌았다. 지방은행에서는 경남·부산은행이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4대 은행이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은행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1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1억1천275만원) 대비 2.9% 늘어난 규모다.

은행별 평균 급여는 KB국민은행이 1억2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은행 1억1천900만원 ▷신한은행 1억1천300만원 ▷우리은행 1억1천200만원 순이었다.

직원 급여를 성별로 나눠보면 4대 은행 남성 평균 연봉(1억3천375만원)이 여성(1억125만원)보다 3천250만원가량 많았다.

여성 직원 중 상대적으로 급여가 적은 '단시간' 근로자 비중이 남성보다 많고 평균 근속 연수도 남성보다 짧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방은행 사업보고서 및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을 살펴보면 경남·부산은행 직원 평균 급여가 1천1천2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은행 8천600만원 ▷대구은행 8천100만원 ▷전북은행 7천400만원 ▷광주은행 7천200만원으로 확인됐다.

현재 전국에서 충청도와 강원도에만 지방은행이 없다.

국내 지방은행은 1967년 지방은행 설치 정책으로 설립됐다.

당시 총 10개 지방은행이 문을 열었다.

충청도에는 충청은행과 충북은행이 있었다.

하지만 1990년대 말 외환위기를 지나며 다수 은행들이 통폐합됐다.

이때 충청은행은 하나은행으로 충북은행은 조흥은행으로 각각 흡수됐다.

조흥은행 역시 이후 신한은행에 합병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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