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면 김종오씨 이달 중순부터 본격 출하

보은군 양강면 김종오 농부가 하우스에서 올해 첫 블루베리를 수확하고 있다. / 영동군
보은군 양강면 김종오 농부가 하우스에서 올해 첫 블루베리를 수확하고 있다. / 영동군

〔중부매일 천성남 기자〕 과일의고장 영동군은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하우스 농가에서 재배한 블루베리를 첫 수확했다고 20일 밝혔다.

블루베리는 기능성 과일로 ▷성인병 예방 ▷피로 회복 ▷노화 방지 등에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영동에서는 보통 3월 중순을 기점으로 블루베리가 출하되고 있다.

지역 내에서 블루베리 재배에 앞장서고 있는 양강면 지촌리의 김종오 농가는 8천256㎡의 대지에 수지블루, 신칠라 등 3종의 블루베리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가온을 시작해 이달 수확을 시작한 이 재배 농가는 노지에서 재배되는 블루베리보다 약 3개월 가량 수확시기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오 농가는 지난 2020년 군으로부터 '고품질 블루베리 톱밥이용 신품종 보급 시범사업'을 지원받아, 새로운 품종의 블루베리 인디고크리스피를 식재했다.

올해 이 신품종 블루베리를 소비자들에게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인디고크리스피는 당도가 우수하고 탁탁 터지는 식감이 일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을 전망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블루베리는 다른 작목 대비 노동력이 적게 들어가며 가격도 좋은 편이어서 귀농인들의 관심이 많다"며 "이를 통해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지역 경제의 활력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동군에는 480여 농가가 블루베리를 재배 및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충북에서 가장 많은 숫자이다. 군은 앞으로도 신품종 보급과 지속적인 지도와 교육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힘써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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