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청주청원 김수민, 육아 등 생활정치로 득표전 앞장
민주당 대전대덕 박정현·유성을 황정아, 국회 진출 도전

김수민 국민의힘 청추청원 후보, 박정현 민주당 대전대덕 후보, 황정아 민주당 대전유성 후보. (좌측부터)
김수민 국민의힘 청추청원 후보, 박정현 민주당 대전대덕 후보, 황정아 민주당 대전유성 후보. (좌측부터)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22대 충청권 총선에서 1987년 직선제 개헌이후 최초의 여성 지역구 의원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20일 충청권 28개 지역구 후보 명단에 따르면 당내 경선을 뚫고 본선에 오른 여성후보는 3명이다.

충북 청주청원에서 국민의힘 김수민 전 의원이 당내 경선을 이기고 본선에 올라있다.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를 지낸 그는 육아 문제 등 생활정치를 기치로 득표전에 나서고 있다. 김 전 의원이 본선에서 승리할 경우 충청권에서 또 하나의 역사가 될 전망이다.

대전에선 민주당 후보로 2명의 여성이 나섰다.

대전 대덕에서 공천을 받은 박정현 최고위원은 시민사회단체 출신으로 대덕구청장을 역임했다. 박 후보는 여성의 디테일한 정책 능력을 앞세워 표몰이중인데 당선될 경우 최초의 여성구청장, 국회의원 당선자가 된다.

대전 유성 을에선 전략공천으로 본선에 진출한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박사가 초선에 도전한다. 황 후보는 민주당에서 인재영입으로 입당한 뒤 전략공천까지 받아 차세대 주자로 나선 상황이다. 황 후보가 당선될 경우 정치권 인사가 아닌 전문가가 곧바로 국회에 입성하는 사례가 된다. 황 후보의 상대가 5선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이란 점에서 황 후보의 선전 여부는 전국적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여성 지역구 의원 탄생에 대해 대전 여성 시민단체에선 성명서까지 내면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대전여성단체연합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우리 지역에서는 단 한 번도 여성 국회의원이 선출된 적이 없었다"면서 "이러한 현실 속에서나마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대전 지역 여성 후보자의 국회 진출"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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