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가 오가노이드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외 바이오기업과 병원 등 14개 기관·기업과 손을 잡았다.

충북도는 20일 청주오송첨단임상시험센터에서 글로벌 오가노이드 재생의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충북도와 청주시를 비롯해 ▷외국기업 2개사(독일 람바(Lambda Biologics Gmbh), 베트남 VOS 디스커버리 ▷국내 오가노이드 선도 기업 3개사(오가노이드사이언스㈜, ㈜세라트젠, 코아스템켐온㈜) ▷국내 병원 2곳(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생의학센터, 베스티안병원) ▷5개 관련 기관(KBIOHealth, 생명과학연구원 오창분원, 충북테크노파크, 오송첨단임상시험센터, OK-MPS) 등 14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오가노이드란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유사체로 손상된 조직이나 장기를 치료하거나 재생하는데 사용되는 첨단바이오의약품을 말한다.

이날 협약은 산업부의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앞두고 충북도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오기업과도 협력관계를 맺고 있어 글로벌 바이오시장을 선도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내 지정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오가노이드 재생의료분야에 도전장을 내 현재 전국 11개 지역이 경쟁 중이다. 특화단지에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단으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시 산단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정부 R&D 우선 반영 및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등의 혜택이 있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세계 최초 동물대체시험 플랫폼인 독일 람바는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솔루션을 통해 약물·화장품 원료 발견, 효능 검증, 혁신적인 분석 방법, 독성 테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 역할을 하는 대표적 오가노이드 기업이다.

김명규 도 경제부지사는 "충북은 전국 바이오클러스터와의 연계성이 탁월하고,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과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 최종 후보 선정에 이어 이번에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까지 지정되면 첨단바이오 전·후방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최적지"라며 "오늘 협약을 통해 오가노이드 산업의 핵심지역으로 발돋움할뿐 아니라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