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최된 청주 무심천 푸드트럭축제 당시 쓰레기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지난해 개최된 청주 무심천 푸드트럭축제 당시 쓰레기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오는 29일 개최되는 무심천 푸드트럭 축제를 앞두고 일회용품 없는 축제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4일 성명을 통해 "무심천 벚꽃은 아직 꽃망울조차 맺지 못하고 있는데 이렇듯 기후위기는 예측할 수도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무심천 벚꽃 개화 시기 변화는 기후위기 대응이 시급하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해 개최된 푸드트럭 축제는 분리배출·수거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고, 쓰레기통은 쓰레기가 넘쳐 감당이 안 되는 수준이었다"며 "청주시는 45만명이 축제를 찾았다며 자화자찬했지만, 해당 축제로 소각된 쓰레기들이 미세먼지와 다이옥신으로 청주시민에게 돌아왔다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8일 일회용품 없는 축제로 개최된 광양매화축제 사례를 예로 들었다.

이들은 "광양매화축네는 음식 부스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해 작년보다 쓰레기를 3분의 1로 줄였고, 관광객이나 광양시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무심천 푸드트럭 축제에서도 모든 먹거리 부스가 다회용기에 음식을 담아 제공하고 시민들이 반납하도록 해야 한다"며 "청주시 역시 캠페인으로만 쓰레기 줄이기를 홍보하지말고 민·관이 협력해 '일회용품 없는 청주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회 벚꽃과 함께하는 청주 푸드트럭 축제'는 벚꽃 개화 지연에 따라 지난 22일~24일에서 오는 29일~31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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